1. 미취학 남자아이들에게 추천하는 관찰책입니다.
저희 아이는 5살때 거미에 빠져서 거미만 찾아보고 그림 그리고 거미줄을 만들며 살았어요. ㅎㅎ 거미에 관한 백과사전 책을 한 권 사주려고 서점에 갔다가 아이가 표지부터 푹 빠져서 사가지고 왔던 책이 <진짜진짜 재밌는 거미 그림책> 이었습니다.
거미를 종류별로 그림으로 그려놨는데 왠만한 사진보다 더 자세하고 사실 제 눈에는 너무 징그러울 정도로 사실적인 묘사가 잘되어 있습니다. 남자아이들은 그 사실적인 묘사에 더 흥미를 갖는거 같은데 여자아이들 반응은 성향에 따라서 다르더라고요. 저희 아이에게는 이 책 시리즈가 취향저격이었습니다.
집에 전형적인 자연관찰책 전집도 있는데 진짜진짜 재밌는 그림책은 뭔가 더 덕후적인 느낌의 책입니다. 거미에 관해서 이 두께의 어린이책은 찾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이런식으로 한 가지에 대해서 백과사전식으로 책을 만들었는데 사실적인 묘사가 되어있는 큰 그림에 각 부분 명칭과 기능을 알려주고 크기, 서식지와 특징등을 설명한 란이 따로 있습니다.
2. <진짜진짜 재밌는 그림책>에는 이런 시리즈가 있습니다.
진짜 진짜 재밌는 육식동물 그림책 , 진짜 진짜 재밌는 공룡 그림책, 진짜 진짜 재밌는 거미 그림책, 진짜 진짜 재밌는 곤충 그림책, 진짜 진짜 재밌는 작은 생물 그림책, 진짜 진짜 재밌는 바다 그림책, 진짜 진짜 재밌는 명화 그림책, 진짜 진짜 재밌는 자동차 그림책, 진짜 진짜 재밌는 육식동물 그림책, 진짜 진짜 재밌는 멸종위기동물 그림책, 진짜 진짜 재밌는 인체 그림책, 진짜 진짜 재밌는 국기 그림책, 진짜 진짜 재밌는 과학 그림책, 진짜 진짜 재밌는 신기한 동물 그림책, 진짜 진짜 재밌는 진화 그림책, 진짜 진짜 재밌는 새 그림책, 진짜 진짜 재밌는 탱크 그림책, 진짜 진짜 재밌는 전투기 그림책, 진짜 진짜 재밌는 국기 그림책 등의 책이 있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분야의 책이 나오고 있는거 같아요.
보통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주제가 많고 일러스트도 남자아이들이 더 좋아할 가능성이 높은 책 같아요. 동물들 책 종류들은 눈빛이나 표정도 무섭게 묘사가 되어있어서 무섭다고 표현하는 친구들도 있는걸로 알고있으니 아이와 서점에 가서 먼저 구경해 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저희 아이는 그 사실적인 묘사를 너무 좋아했으니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 반응이 나올거 같습니다.
3. 아이의 호기심뿐만 아니라 관찰력도 키워주는 책입니다.
처음에 진짜진짜 재밌는 거미그림책으로 시작해서 그 다음에는 곤충책을 사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상어에 빠지더니 바다그림책, 이렇게 하나씩 늘려가더라고요. 그렇게해서 지금까지 진짜진짜 재밌는 그림책 시리즈를 10권 구매했습니다. 본인이 궁금한 것에 대한 책을 사니 심심하면 들쳐보면서 그림을 자세하게 관찰하더라고요. 정말 유심히 관찰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신기하더라고요. 관찰력을 업시키는 책인거 같습니다.
집에 기본적인 자연관찰책도 있고 도서관에서도 관심 분야 책을 빌려오지만 진짜진짜 그림책처럼 아이의 호기심을 만족시키는 책은 별로 없는거 같습니다. 거미와 곤충책을 너무 재밌게 보더니 이 시리즈 책은 보면 다 사달라고 졸라서 정말 볼만한 책만 골라사줘서 여러 시리즈 중에 10권까지 구매하게 된거 같아요.
이 중에도 막상 사와서는 자주 안 보는 책도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백과사전 스타일의 책 답게 궁금한게 생기면 쪼르르 달려가서 이 책을 먼저 찾아보더라고요. 다른 책보다는 우선순위로 보더라고요. 일러스트에서 오는 임팩트가 있는거 같습니다.
10권 중에 반 이상은 정말 자주 보는 책이 되어서 너덜너덜해졌어요. 커버는 아주 단단한 하드커버인데도 너덜너덜해져서 테이프로 보강을 많이 해줬습니다. ㅎㅎ
자연에 관심 많은 아이가 있다면 이 책 한 권 구매해보세요. 아이가 읽기 독립이 안되어 있어도 그림을 관찰하기 위해서 자주 펼쳐보는 모습을 보실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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