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한국사, 국사를 접하게 해주세요.
언어도 영어보다 한국어를 공부하듯이 역사도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세계사보다 국사를 먼저 접하게 해주고 그 위에 세계사를 더하는 방식으로 접해야하는거 같습니다. 나의 뿌리를 먼저 알고 점차 시야를 넓혀서 세계로 나가는 것이 좋겠지요?^^
저는 아이에게 먼저 단군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시작했습니다. 저희 아이는 많이 이성적인 스타일이라서 지어낸 이야기인지 팩트체크부터 하더라고요. 순진하게 믿고 그런거 없습니다. ㅎㅎ
저는 책을 전집으로 살때는 정말 딱 원하는 책스타일이었을때는 바로 주문하지만, 긴가민가할때는 보통 도서관에서 몇 권 빌려서 보고 아이가 반복적으로 볼만한 책인지 테스트해봅니다. 역사책도 마찬가지로 전집을 들이기에 앞서 몇가지 스타일을 빌려와서 같이 보았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아이가 흥미롭게 읽었던 전집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2. 예비 초등학생의 첫 역사책으로 이 전집을 추천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역사전집은 <솔루토이한국사> 시리즈입니다. 전권 31권으로 이뤄어져 있는데 사실 처음에는 7권 시리즈만 준비하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1권 선사시대, 2권 삼국시대, 3권 고려시대, 4권 조선전기, 5권 조선후기, 6권 근대, 7권 현대 이렇게 역사순으로 이루어져 있고, 다음권 부터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옛시대를 살펴보는 이야기들입니다. 예를 들어서 옛날에도 귀를 뚫었을까? 라는 제목으로 옛시대를 들여다 보는 겁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역사 줄기를 아는 것은 7권만 읽어도 충분합니다.
솔루토이한국사 시리즈 7권은 7살 아이들이 딱 좋아할 수준의 책입니다. 한국사를 대략 맛볼수 있는 첫 역사책으로 추천합니다.
그리고 더 많은 내용을 알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검색하다가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를 구매했습니다. 총 5권으로 되어 있고, 1권 선사시대부터 백제까지, 2권 신라부터 발해까지, 3권 고려 전기부터 고려 후기까지, 4권 조선 전기부터 조선 후기까지, 5권 조선의 개항부터 현대까지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는 7살에게 벅찹니다. ㅎㅎ 그래도 궁금해 해서 제가 읽어주기는 했는데 한 권을 다 읽으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지고 나눠서 읽으니 아이가 중간부터 다시 읽는 걸 별로 안 좋아하더라고요. 여러모로 활용을 잘 못하고 있는 책입니다. 읽기 독립을 끝낸 초등학교 2학년 이상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3.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를 많이 들려주세요.
이 노래 다들 아시죠? ^^
저희 아이가 6살때 이 노래를 알게 되고 정말 푹 빠져서 달달 외우더라고요. 서점에 가면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설명한 책과, 노래가 나오는 멜로디박스와 위인카드까지 세트로 된 걸 보고 갖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라고요. 그 때 한참 아이가 사달라는 걸 무조건 사주지 않기로 제가 노력중인 시기였기에 바로 안 사주고 약속을 몇 가지 하고 다 지킨 다음에 사줬더니 정말 기뻐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역사에 나오는 위인들 공부는 정말 많이 된거 같습니다. 그리고 위인카드를 이용해서 엄마아빠와 퀴즈놀이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이 사람은 어느 시대에 어떠한 사람입니다."설명을 해주면 아들이 누구인지 맞추는 놀이였습니다. 이 노래가 역사의 흠름으로 나열하고 있어서 역사의 시대와 역사의 위인을 연결해서 배우니 더 좋더라고요.
한동안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를 운전할때마다 매일 들어야 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5절까지 있는데 저는 그렇게 많이 들어도 안 외워지던데 7살의 뇌는 다른가봅니다. 달달 외워서 다 따라부르더라고요. ㅎㅎ 제가 1절 겨우 외워서 부르니 참 신나하더라고요.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예습 아닌 예습을 한거 같습니다.
저희 아이 어린이집에서는 매달 이 달의 위인을 공부하는데 겹치는 위인이 있으면 더 신나하더라고요. 그리고 같은 반 친구들에게도 이 노래를 퍼뜨려서 서로 외워오고 그러더라고요. 친구들도 관심 갖고 같이 하니 더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한국을 빛낸 위인들 노래는 톰토미 버전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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