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패드와 블루투스케이스와 펜의 조합이 작은 노트북 같아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아이 학습지를 고르고 있었더니 그걸 눈여겨본 홈런아이스크림 홍보 나오신 분이 연락처를 받아가시더라고요. 사실 궁금한 부분도 있고 연락처 적으면 주시는 사은품이 저희 아이가 딱 좋아할 사은품이라서 연락처 적었습니다. ㅎㅎ
그래서 전화가 와서 집에 방문하시겠다고 하는데 사실 귀찮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리고 타사 태블릿 공부를 체험해보니 저희 아이와는 너무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기대감도 크지 않았고요. 그래서 사실대로 말씀 드리니 담당하시는 분이 설명을 참 잘하시더라고요. 제가 염려하는 부분을 시원하게 대답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방문 받겠다고 했는데 시간이 몇번이나 안 맞아서 결국 패스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아이가 겨울방학이 되자 바로 연락오시더라고요^^ 이번엔 방문은 아니고 행사중이니 지금 체험을 당장 하라고요. 7일이내에는 무조건 취소된다고 하셔서 체험 신청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제품을 받았는데 패드는 학습용으로 사용하는 태블릿들은 대부분 사양이 낮고 다른 사용용도가 없길래 궁금하지도 않았는데, 블루투스 키보드가 탑재된 케이스가 너무 괜찮더라고요. 아이패드 요즘 나오는 블루투스키보드케이스랑 참 비슷하더라고요 ㅎㅎ
아이들도 키보드도 있고 펜도 탑재한 외관 모습에 먼저 흥미를 갖더라고요. 엄마와 아빠가 사용하는 노트북 느낌을 받은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체험이 시작되었습니다. 남자아이 두명이다 보니 서로 하겠다고 싸우면서 패드를 서로 가져가려고 하는데 돌려줘야하는 제 입장에서는 얼마나 아슬아슬했나 모릅니다. ㅎㅎ 이건 우리 것이 아니라서 아주 조금도 고장나면 안되니 책상에서 앉아서 체험만 해보자고 잘 설득해서 돌아가면서 한번씩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 컨텐츠에 대한 리뷰
컨텐츠 어마무시합니다.^^ 저희 아이는 자신보다 단계가 높은 것을 구경하고 탐색하는 것을 좋아해서, 예비초 과정부터 예비중 과정까지 단계별로 열어볼수 있도록 모두 수록되어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전에 체험해본 타사제품은 레벨 조절이 안되서 아이의 수준과 맞지 않아 지루해하더라고요.
요즘 아이가 한자에 빠져있어서 한자컨텐츠부터 봤는데 예비초 과정에는 예비한자라고 해서 재미있게 체험하도록 되어있고, 고학년으로 단계를 바꾸니 급수별로 한자를 볼수 있고 설명동영상강의도 수록되어있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한자 외에도 좋았던 컨텐츠는 책 읽기였습니다. 영어책과 동화책 읽는 부분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리딩게이트도 쭉 해왔었는데 리딩게이트는 책을 읽고 나서 학습하는 부분이 너무 길어서 그 부분이 아쉽더라고요. 그냥 책을 재밌게 읽을수 있는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뒤에 단어나 문장을 학습하는 부분이 꽤 길게 나오니 조금 버거워하는 거 같았습니다. 홈런아이스크림에서는 영어책과 동화책을 순수하게 읽기만 할수 있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만한 책 위주로 잘 탑재되어있더라고요.
저는 태블릿으로 수학공부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아서 수학도 역시 큰 기대가 없었습니다. 사실 취학아동보다는 미취학 아동들이 수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영상과 그림을 통해 태블릿 학습을 하는 쪽이 더 효과적으로 보이더라고요. 초등학교 수학을 태블릿으로 하는 것은 저는 원하지 않아서 잠깐 둘러만 보고 하지 않았습니다. 수학은 서술형 대비도 그렇고 노트나 연습장에 과정을 스스로 써가며 푸는 것이 좋은 학습법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지면으로 공부하는 것을 진행하기로 하고, 영상으로 학습이 필요하다면 ebs를 이용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ebs초등에 정말 좋은 컨텐츠 많거든요. 그리고 영어책 읽기는 리딩게이트나 리틀팍스 같은 어플을 사용하는게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스크림홈런은 이틀 써보고 다시 곱게 포장해 놓았습니다.
취학아이들보다 미취학아이들이 태블릿으로 이상한 영상이나 게임 할 바에는 아이스크림 홈런 같은 태블릿학습을 잠깐씩 시켜줘도 되겠다 이 정도 생각만 들었습니다.
3. 중고 홈런아이스크림 태블릿 구매에 대한 생각
아이들이 케이스를 너무 마음에 들어해서 수강기간이 끝나서 공기계가 되어 당근에서 거래되고 있는 홈런아이스크림 태블릿세트를 사줄까 고민을 잠깐 했습니다. 저렴하게 파시는 분은 2만원에도 팔더라고요. 그래서 몇가지 알아보았습니다. 결론은 사지 않는게 낫겠다였습니다.
먼저 이 태블릿은 홈런아이스크림 용으로 만들어져서 사양이 낮습니다. 그래서 공기계로 만들어도 유투브 보는 용 정도로만 사용가능하고 용량이 큰 게임 같은 것은 생각도 못하는 거 같았습니다.
또 공기계로 만들기 위해서는 원래 주인이 삼성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홈런아이스크림 태블릿을 공기계로 사용하고자하는 것을 상담받고 임시아이디를 발급받아야 초기화를 시킬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사용하다가 다시 초기화가 되면 홈런아이스크림 컨텐츠로 돌아가니 이것도 저것도 사용할수가 없는거죠. 여러모로 불안불안한 태블릿이 되는거 같습니다.
-->아이스크림홈런 영업하실때 태블릿 가격 얘기하시며 나중에 그냥 태블릿으로 사용해도 된다고 홍보하시던데 안 그러시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사양을 올리시고 공기계로 전환을 쉽게 할수 있도록 하시고 그런 홍보를 하면 좋겠습니다.
당근에서 왜 2만원에 팔까 생각했는데 다 이유가 있는거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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